돼지족은 껍질, 고기, 힘줄, 연골이 맛있으며, 뼈와 발톱을 제외하고 모두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육질이 질기나 잘 삶으면 물러져서 부드럽고 족발의 껍질과 힘줄에는 젤라틴이 많아서 붙어 있는 살은 쫄깃하고 달콤합니다.
돼지의 족발은 뼈, 근육 및 가죽으로 구성되며 길이에 따라 단속과 장족으로 나뉩니다. 앞족발의 장족은 앞무릎관절과 앞발뼈 사이를 절개하여 앞사태살의 일부가 포함되며, 단족은 전완골과 앞발목뼈 사이 관절을 절단하여 길이가 짧습니다. 뒷족발의 장족은 대퇴골과 하퇴골 사이의 뒷무릎관절을 절개하여 뒷사태살의 일부가 포함되고, 단족은 뒷다리 하퇴골과 뒷발목뼈 사이 관절을 절개하여 만들어집니다.
족발은 잔털이 잔존할 수 있기 때문에 조리 전에 반드시 면도칼로 깔끔히 잔털을 제거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돼지족발 특유의 냄새가 있어 흐르는 물이나 소금물에 담가 두어 잔존혈액이나 이물질을 최대한 제거해서 요리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파, 마늘, 생강과 같은 부재료와 함께 일차적으로 끓인 후 요리에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족발은 고온에서 찌거나 삶아서 요리를 하는데, 젤라틴 성분이 풍부하여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
돼지족은 유즙 분비에 좋기 때문에 산모에게 추천되는 음식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산모의 모유 분비를 촉진하는 먹을거리로 추천되고 있답니다.
돼지족발 여러 가지 요리 방법
돼지 족발 : 파 1개, 대파 1대, 생강, 마늘 10쪽, 통후추 2큰술, 정향 약간, 된장 2큰술, 물 적당량을 넣어 일단 푹 1시간 정도 삶아 줍니다. 그런 다음 간장 2컵, 물엿 1/2컵, 흑설탕 5큰술, 마른 고추 5개, 물 적당량을 넣어 조려주면 됩니다.
시간은 좀 걸리는 음식이어도 정육점에서 저렴한 돼지 족과 앞다리 사태를 사 와서 요리해 준다면 푸짐하고 맛있게 한상이 차려집니다.
또한 푹 삶아 부드럽게 익은 족발에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물엿, 다진 마늘 등을 넣어 만든 매운 양념을 발라가서 다시 구워주면 매운 족발이 간단하게 만들어집니다.
돼지 족 탕 : 돼지족탕은 제주도의 향토음식으로 제주도에서 많이 기르는 돼지의 부위를 다양하게 이용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돼지족은 되도록 크고 살찐 것을 고른 뒤, 돼지족은 남은 털과 발톱을 말끔히 제거한 후 깨끗이 씻어 세로로 칼집을 넣는다. 솥에 물을 넉넉히 붓고 팔팔 끓으면 돼지 족을 넣어 한번 끓인 다음, 그 물을 따라 버리고 다시 잠길 정도의 물을 충분히 붓고 파와 생강을 넣어 센 불에서 푹 끓여주면 됩니다.
돼지 족 찜 : 된장을 푼 물에 손질한 돼지족과 대파, 양파, 생강, 마늘과 함께 삶아 건져 찬물에 씻은 후 간장 양념을 하여 물을 붓고 푹 끓여 국물이 졸아들면 채 썬 고추와 쪽파를 섞은 다음 넓은 쟁반에 펼쳐 깨소금을 뿌리고 굳혀 만들면 됩니다.
족발과 비슷한 독일 요리
슈바인 학센 : 독일에서 '슈바인'(schwein)은 돼지를, '학세'(haxe)는 소 나 돼지 발목 윗부분을 뜻한다. 즉, '슈바인스학세'(schweinshaxe)라는 이름은 주된 재료 이름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17세기 초부터 중세 독일의 음식 문화가 프랑스 문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존 단순히 찌는 등의 조리법에서 서서히 탈피하면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독일의 돼지고기 요리가 발달한 이유가 독특한데, 금식 기간 중 배가 고팠던 수도사들이 수도원에서 흔하게 기르던 돼지를 잡아먹기로 결심하고, 구워 먹게 되었는데 그 냄새가 온 동네에 퍼지게 되어 동네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담장 뒤에서 새끼 돼지를 공중으로 던져 주게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돼지들이 공중으로 날아다니자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했고 한 수도사가 나와서 신의 가호로 무게가 0인 돼지가 태어났다고 바람을 잡은 뒤 금식 기간이라도 이 돼지를 먹는 것은 죄가 아니라고 널리 알렸다고 합니다. 결국 아무 무게가 없는 돼지고기를 먹는 것이 허락되어 수도자들과 동네 사람들은 신의 가호가 내린 축복받은 음식이라며 즐기게 되었고 슈바인스학세가 독일의 정통음식이 되었습니다. 독일 요리에는 실용성을 강조하는 독일의 국민성이 녹아 있습니다. 감자, 청어, 소고기, 돼지고기등의 재료가 주를 이루고, 조리법 자체가 매우 단순해 투박한 느낌이며, 예로부터 독일의 토질과 기후가 척박했던 탓입니다. 국토가 넓은 만큼 지역별로 특색 있는 요리들이 발달했는데, 특히 슈바인스학세는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도 뭰헨을 주도로 하는 바이에른주의 전통 요리입니다. 고단백, 고탄수화물의 푸짐하고 정겨운 음식이 많은 것이 이 지역의 특징이며, 고된 농사일로 기력을 보충해야 하는 농부들이 많은 까닭입니다. 일반적으로 소시지와 프레첼은 아침으로 저녁식사는 슈바인스학세로 먹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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